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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나의 호주워킹홀리데이는 홈스테이 생활이 50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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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주워킹홀리데이는 홈스테이 생활이 50프로였다.

 

 

오늘도 많은 호주워킹홀리데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많은 회원분들이 문의를 주었습니다.

호주워킹홀리데이를 하려고 하는데 시작도시로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정착서비스를 해주신다는데 숙소도 구해주시는 건가요? 등의 출근을 하면 항상 수십 개의 많은 질문들이 메일에 도착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오늘 가장 먼저 답변을 드렸던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호주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는데요. 홈스테이 생활에서 정말 배울 것 이 있나요?

 

이 질문을 받고 나의 호주에서의 홈스테이 생활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처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고, 어학원을 등록하고, 당시 누구나 그랬듯이 홈스테이 숙소를 신청하고 호주 행 비행기에 올랐죠. 10년전에는 호주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가 막 나오기 시작할 때라 요즘 처럼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책도 부족했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구하기 보다는 모임을 통하여 직접적인 정보 전달을 선호했었습니다.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홈스테이 아주머니와 아저씨, 파란 눈을 가진 두 부부가 저를 픽업하러 공항에 나오셨죠. 필리핀에서 6개월 가량 어학연수를 하고 호주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지라 당돌하게도 아주머니에게 can I say mom ? 이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저의 호주워킹홀리데이와 홈스테이 생활이 시작이 되었죠. 첫 2~3주 동안은 여느 다른 홈스테이 생들 처럼 밥 먹고 간단한 이야기 나누고 뭐 그 정도로만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제가 살던 케언즈라는 도시에 싸이클론이 불어와~ 마을을 덥쳤죠.

 

 

케언즈라는 지역 자체가 선버스 라는 하나의 버스회사가 전체 노선을 다 운행하기 때문에 태풍의 여파로 버스가 다니지 못했고, 하루종일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정전된 집에서 태풍 복구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당시 스위스와 독일 친구들도 함께 생활하고 있었구요.

열심히 복구작업을 도와드려서 인지 저녁때 홈스테이 아저씨가 와인과 맥주를 한상자 내려 놓으시더니 수고했다며 밤새 마셔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술 좋아하는 제가 뭐 뺐겠습니까? ^^ 마셨죠. 마시고 또 마시고~ 그렇게 취하고 이야기 하고 취하고 하다보니 홈스테이에서 같이 생활하는 유럽친구들, 아저씨 아주머니 모두 정말 친해졌습니다. 그 다음부터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두세번은 아저씨와 유럽 친구들과 간단한 우리 홈스테이 만의 펍나잇을 즐겼죠. 모르는 영어 표현이나 단어가 나오면 언제나 아저씨는 노트와 필기도구를 옆에 두고 발코니에서 영어를 알려주셨죠.

 

그렇게 저의 홈스테이 첫달 생활이 끝나가는데 너무나 그 홈스테이에서 생활하고 싶었고, 비용이 부족했던 저는 아저씨 아줌마와 딜을 하게 됩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집안일을 항상 도와드리는 조건으로 다른 호주워킹홀리데이 학생들이 주당 쉐어비로 나가는 100불에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죠.


 

그렇게 저의 홈스테이 생활은 흐르고 흘러 1년이라는 시간이 되었고, 마지막 호주에서 출국 날 아침까지 그 홈스테이 집에서 익숙한 반숙 계란후라이와 바싹 구운 토스트, 그리고 진한 롱블랙 (호주에선 아메리까노를 롱 블랙이라고 합니다) , 베이컨을 먹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홈스테이에서 생활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너무나 많아 다 적기 힘들 정도입니다. 두 군데의 어학원에서 어학연수 과정이 끝나고서도 전 계속 홈스테이 생활을 했습니다.

일을 할 때에도 영어 사용이 부족하다 싶으면 홈스테이에 와서 보충을 했고, 케언즈에 가족들이 함께 많이 살고 있던 저희 홈스테이 아주머니 덕에 친척분들과도 친해지고, 가끔 옆집 아저씨의 부탁으로 큰 개도 데리고 산책해주고 맥주도 함께 마시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죠.

 

 

저에게 호주워킹홀리데이 생활의 절반은 정말 홈스테이 생활이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홈스테이가 좋을 수는 없습니다. 정말 나랑 안 맞는 집도 있을 순 있지만 대다수의 요즘 호주 워홀러들은 정신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 잘 못 참죠. 우리 집이 아닙니다. 내가 맞추고 함께 이해 하고 살려는 의지만 있다면 여러분도 호주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통해 즐거운 워킹홀리데이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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